봉하마을에 2-3일 만에 40만이 다녀갔다고 한다.
전국 방방곡곡...온 매스컴...심지어 포털 사이트들 까지 메인 화면을 바꾸고 '장례식장' 을 연출한다.
한글 사랑하자면서 이럴땐 꼭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근조'라는 말을 애용한다.
지금의 봉하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보는 것 같다.
마치 거기에 안가면 '노대통령을 애도하지 않는 사람' 이라는 낙인이라도 찍히는 것 같다.
하나의 '종교적 현상' 인 것이다.
한국교회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다.집에서 기도하교 예배드리면 무슨 큰일 이라도 나는지 교회에 꼭 나가서 얼굴도장을 찍고...자신의 '독실함'을 과시한다...그거와 똑같다...봉하마을 가서 자신의 '믿음'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 나 봉화마을 다녀왔소~"
" 나 분향하고 왔소~"
하고 보란 듯이,자신의 '경건함'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그런 행동으로 스스로 '만족'에 빠질 수 있다면 그것도 어떤 의미에서 '행복' 이리라. (난 '붉은악마'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노대통령 좋아했다는 사람들이, 마지막 노대통령의 유언은 무슨 지나가는 개가 방귀뀌는 소리로 들리나 보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당부가 있었는데도...무조건 맘에만 안들면 계란 던지고,화환 짓밟고,호통을 쳐서 쫓아보낸다.
그중 제일 황당했던게 '이회창' 이나 '정동영' 을 쫓아보낸 것이었다.정동영은 명색이 열린 우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었나? 그리고 이회창은 지금 '야당'에다가 박연차 게이트나 노무현 흔들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인데,대체 왜 그 사람에게 달걀을 던지는 걸까? 조류독감이라도 퍼뜨린 주범인가?
누구를 원망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는데도...한나라당이나 검찰도 아닌 생뚱맞은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을 보면 역시 노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노대통령의 말을 지가나는 개 방귀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그러면서도 영정앞에서 절을 할때는 몇 년치 눈물 콧물을 쫙쫙 뽑는다...방귀에 최루탄 성분이라도 들어있나 보다.
노대통령이 임기내내 지지율 20%가 안되는 '인기없는 대통령'이었고..."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국민들은 노무현을 좋아하지 않았는데,노무현을 지지하지 않던 80%는 대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하지만,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내가 보기엔 봉하에 내려가서 화환 짓밟고 계란 던지고 하던 사람들이 바로 그 80%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80%는 노대통령 임기중에 노대통령의 말을 '개가 뀌는 방귀'취급을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방귀쟁이는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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